동백꽃 연가-글 그림/雲谷 강장원
낯 설은 타관 땅에 한평생 고단한 삶
한 세상 동반해 줄 산소 같은 사람아
밤하늘
푸른 별빛에
그리움을 새겼소
팔 베고 홀로 누워 잠 못 든 겨울밤에
황량한 그리움이 서리로 맺히느니
설백(雪白)의
화선지 위에
동백꽃을 그릴까
동박새 나래 짓에 눈가루 휘날리던
겨울 숲 눈 속에서 빨갛게 피어 있던
동백꽃
고운 자태에
눈물짓고 말았소
그리움에 기다림도 행복입니다.
가까이 함께 못해도 동행하는 삶- 행복입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