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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제발-雲谷 강장원 얼마나 그려야만 그리움이 잊힐까 새벽이 가깝도록 잠들지 못한 사정 보고픈 형벌의 밤샘 화폭 위에 눕느니 겨울비 내린다고 속 불이 꺼지랴만 밤비가 내리는지 창밖을 바라보니 검푸른 차운 밤하늘 빈 조각배 흘러가네 간절한 보고픔을 안으로 감아둘까 그리움 그리려니 일 죽장 화필 쥐고 타래로 감은 그리움 붓끝으로 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