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추억- 雲谷 강장원
외딴 섬 바닷가에 갯바위 말 없는데
다그르르 몸 부딪는 몽돌들의 앓는 소리
달빛은
은 비늘 되어
부서지고 스미고
사연이 하 많기에 파도는 밀려와서
할 말을 다 못하고 쏟아낸 통곡소리
이 가을
파도가 되어
울어볼까 하느니
꿈속에 찾아갔던 외딴 섬 그 바닷가
스케치 북을 들고 그대를 찾아가는
이 가을
낙엽이 지면
역마살이 도질라
입동 절 다가오는 이 가을- 붉은 단풍잎보다 고운 사랑하소서_()_
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은
늘 뭍을 그리워 하지요
일년에 한번 나가는 그날만을 기다리지요
섬으로 돌아온날 부터 또 나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답니다..
갈매기도 없고
철썩 거리는 갯바위 파도는 없어도
저 깊은 태평양 바다물에 그리움 가득 넣어
점점 파아랗게 진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