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게나 친구여 !


글/ 바위와구름


여보게
친구여

우리 아직은 할일이
많지 않은가 ?
할 말도 많고 ...

살아온 세월을 되돌아 보면
허무하고 후회도 많지만

그래도 더러는
행복도 있지 않았든가 ?

이제 되돌아 올수 없는
먼~~~길을 아주 먼 ~~~길을
혼자서 가야겠지만 ...

한번 가면 되돌아 올수 없는 길이
뭐 그리 급해서
잘 있으란 말한마디 없이
그렇게 떠난단 말인가 ?

어짜피 나에게도
주어진 운명이야 있겠지만

아직은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수 있는 가슴이 있어
외롭지는 않으려고 지긋이 눈을 감아 본다네

친구여 !
이왕에 떠난 길 잘 가게나

뒤 돌아 보지 말고 ....


~~친구를 보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