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사랑방 - 오시는 손님들의 영상 작품을 게시하는 공간
글 수 6,351
2008.07.11 04:22:34 (*.80.113.40)
고암님!
이 시는 박목월님과 함께
청록파 시인이신 조지훈님의 <완화삼>에 화답한 시로
세속적인 집착과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던 제가
학창시절 참으로 많이도 좋아했던 시였기에
고요한 이 시간 한참을 머물어봅니다.
완화삼 / 조지훈
차운산 바위 우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 가는
물길은 칠백리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은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고 나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시 한 수 주고 받을 수 있었던
선비들의 가슴이
그저 부럽기만 한 밤입니다.
고로, 나를 온통
사로잡아 잠 못들어 하노라.. ㅎ
이 시간이 있어 감사하기만 하지요.
이 시는 박목월님과 함께
청록파 시인이신 조지훈님의 <완화삼>에 화답한 시로
세속적인 집착과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던 제가
학창시절 참으로 많이도 좋아했던 시였기에
고요한 이 시간 한참을 머물어봅니다.
완화삼 / 조지훈
차운산 바위 우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 가는
물길은 칠백리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은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고 나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시 한 수 주고 받을 수 있었던
선비들의 가슴이
그저 부럽기만 한 밤입니다.
고로, 나를 온통
사로잡아 잠 못들어 하노라.. ㅎ
이 시간이 있어 감사하기만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