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연가]
망부석-글 사진/雲谷 강장원
고단한 인생살이
질기고 모진 목숨
주어진 이 숙명을
맘대로 할 수 없어
청산의
학이 되어서
날아가면 좋을 걸
덧없이 보낸 세월
내 평생 오랜만에
잃었던 노래 찾고
접었던 날개 펴서
창공을
훨훨 날아서
고운 임을 맞을래
고운 임 기다리다
때로는 돌이 되어
이대로 망부석도
그 자리 좋을레라
내 사랑
슬픈 사연을
새겨 둔 들 어떠리
훗 날-
누군가가 내 비명을 쓰거든
-그는 생애에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을 했었다-라고
그렇게 쓰여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