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글/장 호걸

일상은
다람쥐 채 바퀴 돌듯
변함이 없구나
지난날의 그대여!
잊혀 진 날들을
이대로 묻어 두고 살 자니
견디기 어려운 아픔이어서
그대 찾아 나서리라
했지만,
나를 막아서는
일상의 터널, 그대여!
이대로 남은
설렘으로
잠들어 버리자
세월의 오묘한 섭리를
거역할 수 없었다

그대 같은 봄이 왔다
봄의 가슴속에
꽃처럼
피었다 시들고
시들었다 또 피는
이런 반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