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에서
글/장 호걸
고갯길 따라 오솔길
십릿길 걸어 학교 다니던
아직도 코흘리개 소년과 소녀는
우리 고향 하늘에 그대로 있을 것이네
뒷집 철수도 앞집 순이도 언덕 집
돼지네 할아버지 헛기침 소리도
타향에 불러 놓고
날마다 그리움 달랬었네
저 들풀과 저 새들도
알고 보면 타향
이름없는 들꽃이지만
허공을 나는 새이지만
뒷동산이
여전히 이 마음에 와
노을지는 강물도
이땅의 이방인이 되어 살아가기 시작한지도
20여년이 훌쩍 넘어버렸어요...
매년 찾아가는 고국은 늘 설레임으로
다가오지요..
첨에는 안다녀본곳을 찾아 여행을 했는데
나이 들어가면서 그립고 소중한 추억울 찾아
고국방문을 한답니다,,,
길거리 아스팔트 틈새에서 살아 올라오는 풀한포기도
정겹기만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