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사랑방 - 오시는 손님들의 영상 작품을 게시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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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나니
글/장 호걸
생각을 바꾸고 나니 마음이 참 가벼워졌습니다.
언젠가 절친한 이웃의 가벼운 말 한마디에 천근 같은
서운함이 내 가슴을 짓누르더군요.
그 이웃의 목소리만 들려와도 괜히 소름이 돋곤 했습니다.
농담 같은 한마디가 다른 이웃까지 오해하는 것이
제게는 참으로 큰 부담이었습니다.
"홈 플러스에서 어떤 여자와 쇼핑을 하고 있더랍니다"
물론 홈 플러스에 가긴 같지요,
고모님과 제 딸아이 대학 입학 선물을 사러 말입니다.
그것을 보고 절친한 이웃이 오해하게 된 거지요
말을 할 땐 한 번 더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아침에 그 이웃과 마주치게 되었지요.
그 이웃이 먼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서
그때 내가 오해해서 알아보지도 않고 여자와 쇼핑을 하기에
"자네가 바람을 피우는 줄 알았지, 뭐" "자넬 잘 알지만"
"자네 고모 참 미인이시더군" 하며 악수를 청해 왔습니다.
그 순간은 손이 내밀어 지지 않더군요.
그런 내 손을 덥석 잡으며 "미안하네" "정말이지 염치없구먼"
이렇게 사과를 하기까지 몇 날을 고민했다는 둥,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다는 둥,
횡설수설하는 그런 이웃이 있다는 게 나도 모르게
참 행복하고 고마워졌습니다.
그런 오해를 해주는 것도 아마 우리 가정을 이웃으로
사랑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지더군요.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상큼한 바람이 불더군요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이웃사촌을 잃어 버릴 뻔했습니다.
집으로 온 나는 거울을 보고 미소를 짓는 연습을 했습니다.
말이란 들어서 나쁘면 흘러 버리면 되는 거고,
시간이 가면 그 오해가 풀리고, 예전처럼 다시 봐야 하는
이웃들이기에 미소를 짓는 연습을 좀 할 겁니다.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날개를 달고 하늘을 훨훨 나는 새처럼 말입니다.
오늘 아내의 퇴근이 좀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뇌리를 스치는 아내의 말인즉슨,
"여보, 나 삼일 밤낮 잠 한번 실컷 자 보고 싶어"
아무 생각 없이 귓전으로 들었는데,
오늘따라 아내의 말이 제 마음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참 미안한 생각 말입니다. 아이들 수발에 남편과 집안일,
그리고 친인척 애경사까지 다 챙겨야 하는 아내,
휴식할 시간이 늘 부족하겠지 하는 그 아픔 말입니다.
알고 있으면서도 힘이 될 말도 한번 못했으니까요.
늘 입가에 맴돌기만 하다가 기회를 놓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이 오고, 한바탕 소란 해지고 하다 보니
기회가 오질 않는다고 늘 핑계였습니다.
그래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여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하며 넌지시 말을 해보려 합니다.
"딩동" 아내인 줄 알았는데
딸이었습니다. 갔다 왔다며 힁허케 자기 방으로 가버립니다
"엄마 오시기 전에 설거지라도 좀" 하라고 잔소리를 하니까,
알았다 말만 하고 제 방에서 나오질 않더군요,
아내가 퇴근했습니다.
이때다 싶어 "여보 고생 많았지"
무덤덤한 이 말 한마디 해놓고 왜 그리 얼굴이 화끈하던지요.
아이들 학비에 보탬이라 해야겠다며
맞벌이 한지도 벌써 2년이 되어 갑니다만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말을 했기 때문일까요?
넌지시 아내의 얼굴을 살피니,
아내의 눈가에 기쁨이 있는듯했습니다.
알 수 없는 행복 말입니다.
그래 바로 저거야 ,
남자라고 집안일에 뒷짐만 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사소한 작은 이 마음을 자주 열어야겠습니다.
정말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입니다.
근사한 곳에 가서 외식은 자주 못해도
돈 안 드는 사랑의 말을 자주 해야겠다고 말입니다.
"여보, 고마워" "여보, 힘들지 내가 거들까"
아내와 설거지도 함께하며 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보니 저절로 행복해 집니다.
글/장 호걸
생각을 바꾸고 나니 마음이 참 가벼워졌습니다.
언젠가 절친한 이웃의 가벼운 말 한마디에 천근 같은
서운함이 내 가슴을 짓누르더군요.
그 이웃의 목소리만 들려와도 괜히 소름이 돋곤 했습니다.
농담 같은 한마디가 다른 이웃까지 오해하는 것이
제게는 참으로 큰 부담이었습니다.
"홈 플러스에서 어떤 여자와 쇼핑을 하고 있더랍니다"
물론 홈 플러스에 가긴 같지요,
고모님과 제 딸아이 대학 입학 선물을 사러 말입니다.
그것을 보고 절친한 이웃이 오해하게 된 거지요
말을 할 땐 한 번 더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아침에 그 이웃과 마주치게 되었지요.
그 이웃이 먼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서
그때 내가 오해해서 알아보지도 않고 여자와 쇼핑을 하기에
"자네가 바람을 피우는 줄 알았지, 뭐" "자넬 잘 알지만"
"자네 고모 참 미인이시더군" 하며 악수를 청해 왔습니다.
그 순간은 손이 내밀어 지지 않더군요.
그런 내 손을 덥석 잡으며 "미안하네" "정말이지 염치없구먼"
이렇게 사과를 하기까지 몇 날을 고민했다는 둥,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다는 둥,
횡설수설하는 그런 이웃이 있다는 게 나도 모르게
참 행복하고 고마워졌습니다.
그런 오해를 해주는 것도 아마 우리 가정을 이웃으로
사랑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지더군요.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상큼한 바람이 불더군요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이웃사촌을 잃어 버릴 뻔했습니다.
집으로 온 나는 거울을 보고 미소를 짓는 연습을 했습니다.
말이란 들어서 나쁘면 흘러 버리면 되는 거고,
시간이 가면 그 오해가 풀리고, 예전처럼 다시 봐야 하는
이웃들이기에 미소를 짓는 연습을 좀 할 겁니다.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날개를 달고 하늘을 훨훨 나는 새처럼 말입니다.
오늘 아내의 퇴근이 좀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뇌리를 스치는 아내의 말인즉슨,
"여보, 나 삼일 밤낮 잠 한번 실컷 자 보고 싶어"
아무 생각 없이 귓전으로 들었는데,
오늘따라 아내의 말이 제 마음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참 미안한 생각 말입니다. 아이들 수발에 남편과 집안일,
그리고 친인척 애경사까지 다 챙겨야 하는 아내,
휴식할 시간이 늘 부족하겠지 하는 그 아픔 말입니다.
알고 있으면서도 힘이 될 말도 한번 못했으니까요.
늘 입가에 맴돌기만 하다가 기회를 놓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이 오고, 한바탕 소란 해지고 하다 보니
기회가 오질 않는다고 늘 핑계였습니다.
그래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여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하며 넌지시 말을 해보려 합니다.
"딩동" 아내인 줄 알았는데
딸이었습니다. 갔다 왔다며 힁허케 자기 방으로 가버립니다
"엄마 오시기 전에 설거지라도 좀" 하라고 잔소리를 하니까,
알았다 말만 하고 제 방에서 나오질 않더군요,
아내가 퇴근했습니다.
이때다 싶어 "여보 고생 많았지"
무덤덤한 이 말 한마디 해놓고 왜 그리 얼굴이 화끈하던지요.
아이들 학비에 보탬이라 해야겠다며
맞벌이 한지도 벌써 2년이 되어 갑니다만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말을 했기 때문일까요?
넌지시 아내의 얼굴을 살피니,
아내의 눈가에 기쁨이 있는듯했습니다.
알 수 없는 행복 말입니다.
그래 바로 저거야 ,
남자라고 집안일에 뒷짐만 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사소한 작은 이 마음을 자주 열어야겠습니다.
정말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입니다.
근사한 곳에 가서 외식은 자주 못해도
돈 안 드는 사랑의 말을 자주 해야겠다고 말입니다.
"여보, 고마워" "여보, 힘들지 내가 거들까"
아내와 설거지도 함께하며 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보니 저절로 행복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