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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향기로-글 그림/雲谷 강장원 그리움 젖어들어 촛불을 밝혀놓고 차라리 화폭 앞에 긴 밤을 새우느니 속태워 흐르는 촛농 나와 함께 우느냐 묵향이 좋다 한들 畵興(화흥)을 돋울쏘냐 그리운 임의 향기 내 가슴 설레나니 붓 잡아 일필휘지로 한 세상을 그릴까 섣달의 설한풍에 그리움 더 깊어지는 이 겨울- -우리 더불어 사는 세상-배려와 사랑으로 - 행복한 삶이기를 소망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