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이런 아내가 있다.
글/장 호걸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왔어, 한마디 말도 없이
나에게 왔어, 향기로운 냄새도 목메게 하는 그런 애틋함도
없었지, 그냥 무덤덤하게
하늘에서 왔는지, 산에서 왔는지, 아니면 바다에서 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이 중요 하질 않아, 다만 더 끈끈한
느낌이 드는 거야, 내 영혼 속으로 파고드는
마치 수레와 바퀴의 굴레처럼
함께여야 했어
꽃처럼 아름답지 않아도 아름답고, 별처럼 빛나지 않아도
빛나는, 내겐, 이런 아내가 곁에 있다.
수수함이 전부인 내 아내, 내생의 이렇듯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