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사랑방 - 오시는 손님들의 영상 작품을 게시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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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그네
청하 권대욱
금강은 말없이 봄을 흐르고
양지 녘 작은 무덤가에 아지랑이 감돈다
푸른 솔은 무엇을 말하려는고
먼데 저 산은 묵묵히 그 자리에
천 년을 살았다는 길가 느티나무
까치집에도 봄 소식이 왔는가
나그네 가는 길은 천릿길
그 마음은 만릿길
산 아래 마을 작은 갯가 염소 한 마리
불타버린 산록에는 폐허의 자취
저 강가면 삼천 궁녀 낙화암
이 길가면 어디인가 논바닥이 푸르구나
들판의 능수버들 까치 나래 짓
논산은 저 멀리 희미하고
속 푸른 대나무는 계절을 잊었는가
푸르름 저 너머에는 봄 색시 있으려나
봄이 묻어나는 논바닥이 푸르다
봄 나그네는 그저 차창을 바라보노라.
사월의 날에는 늘 목련의 아름다움을 그리워하였지만
문득 출근길에 그 흩어진 모습을 보면서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떠 올랐습니다.
제행무상을 상념의 틀에 넣으면서...
모처럼의 방문길
이렇게 물러 갑니다.()
권대욱 올림
청하 권대욱
금강은 말없이 봄을 흐르고
양지 녘 작은 무덤가에 아지랑이 감돈다
푸른 솔은 무엇을 말하려는고
먼데 저 산은 묵묵히 그 자리에
천 년을 살았다는 길가 느티나무
까치집에도 봄 소식이 왔는가
나그네 가는 길은 천릿길
그 마음은 만릿길
산 아래 마을 작은 갯가 염소 한 마리
불타버린 산록에는 폐허의 자취
저 강가면 삼천 궁녀 낙화암
이 길가면 어디인가 논바닥이 푸르구나
들판의 능수버들 까치 나래 짓
논산은 저 멀리 희미하고
속 푸른 대나무는 계절을 잊었는가
푸르름 저 너머에는 봄 색시 있으려나
봄이 묻어나는 논바닥이 푸르다
봄 나그네는 그저 차창을 바라보노라.
사월의 날에는 늘 목련의 아름다움을 그리워하였지만
문득 출근길에 그 흩어진 모습을 보면서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떠 올랐습니다.
제행무상을 상념의 틀에 넣으면서...
모처럼의 방문길
이렇게 물러 갑니다.()
권대욱 올림
2007.04.12 02:50:57 (*.253.54.80)
밤사이 소복하게 떨어진 꽃송이는
오지 않는 님을 그리워하며
그리움과 외로움에 몸부림 치던
흔적이 아닐까 합니다..
고독의 갈래갈래 찢어진 표현이 아닐까''''요
청하님...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너무 가슴에
파고 듭니다...
어려서는 엄마는 늘 엄마이고...
난 늘 젊을줄 알았습니다...
지금 난 아이들의 엄마이고..
울 엄마는 할머니가 되어 있어요~~
나이먹는것이 서글픈걸 요즈음
깨달아 가고 있답니다...
그러나 막을수도 거역할수도 없는일....
늘 건강하시고 자주 뵙고 싶다는 욕심
사알짝 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