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 이명분








검은 먼지 날리던 정동진에는


폐광이 거뭇거뭇 상처로 남아있는데


모래시계 열풍에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북새통이 되었네




낯선 상인들 발길에 떠밀려


사람 냄새 사라지고


겁없이 치솟는 건물 사이로


탄광촌 정동진 세월 속에 묻히네




산허리 잘라 올라앉은 배 한 척


울컥울컥 마른 울음 토해내는


진폐증 환자처럼


잊히고, 묻히는 탄광촌 이야기를 지키고




덩치 큰 모래시계 해변에 우뚝 서서


오가는 눈길 유혹하니


고향 찾는 길 머뭇거려지네









안녕하세요...5월달 마지막 주 잘보네시고요... 다가오는 6월달 희망 과 행복한 한달되시길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