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바라




아버지

그 아픈 손길을 사랑이라 알지못하고

도대채 무언가 의혹으로 지나갔더이다



지난날

그 어린 마음이 느끼지못할쯤 아버지 마음은

어떠셨는지요



지난날

그어린 자식의 방황과 서툴은 표현때문에

힘든 속마음 접어 숨겨두시느라

그만큼 늙으셨는지요





아버지

부르며 고개숙이는 각도만큼이나

슬픔이 골이 집니다

떨어져있는 거리보다 몇천배

그립고 그립습니다 



지난날

어린 자식이 모르고 지나친 세월이

차라리 부럽습니다


지난날

그 순수한 마음이 이처럼 소중하다는걸

아시고도 참으셨을 심정을

몰랐던 그때가 차라리 나았습니다




아버지

기억만으로도 기쁜것을

미련한 자식은 몰랐답니다

인내로 버티며 지켜봐주셨을 

시간만큼 

그 진한 인고의 시간만큼

당신이 그립습니다



영상 : 보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