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음 별마음

詩: 이해인






오래 오래 꽃을 바라보면

꽃마음이 됩니다.



소리없이 피어나

먼데까지 향기를 날리는

한 송이의 꽃처럼.



나도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의 향기 전하는

꽃마음 고운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오래 오래 별을 올려다보면

별마음이 됩니다.



하늘 높이 떠서도

뽑내지 않고 소리없이 빛을 뿜어 내는

한 점 별처럼,



나도 누구에게나 빛을 건네 주는

별마음 밝은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