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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天地)사이 그늘아래 / 바라 가는손끝사이에도 저며드는 그늘의소중함을 알지는 못했다 항상 가려줌으로 높은 하늘의존재감도 그밑이라 촉촉하던 땅의습기도 늘 있음에 고마운지 몰랐다 작은 나무의 그늘밑에 웅크리고앉아 잘피했다 생각하며 움직이지않았다 이제서야 하나둘씩 이 고마움을 알때쯤엔 다른 그늘에 옮겨가기싫어 게으름을 피운다 어찌됐건 천지는 변하지않을터이니... 움직이면 느껴질 뜨거운 빛이 두려워 오늘도 변하지않을 천지사이그늘아래 나를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