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살결 - 김자영









내 작은 가슴팍에도


어느새 봄이




남들 다 한번은 찾아 온다는


아지랑이처럼 잡히지 않고




이물질 같아 씻어내려던


설렘이 들어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긴 겨울밤을


당혹스러워 했었는데...




이젠 제법 익숙해졌는지


두 눈 다 뜨고


이슬비에 젖듯 촉촉해져




날개 한번 펴지 않고도


그리운 품에 안겨서


감미로운 노래를 듣는다




향기 가득 물고 웃어대는


저 색색 고운 봄꽃처럼...










안녕하세요...활기찬 월요일 시작하시고요...항상 몸 건강하세요...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