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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봄
이병주
https://park5611.ojakyo.kr/xe/Gasi_03/25167
2006.03.12
16:43:11 (*.235.6.191)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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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봄
글/이병주
봄비 내려
꽁꽁 언 대지의 품 적실 때
뾰족하게 나온
노란 떡잎을 보았다.
오지 않아 그리울 적
술 취한 망나니처럼 소리 지르고
시간으로 오가는
세월의 순리를 더디다고 푸념하며
두꺼운 이불로 얼굴을 묻고
널 기다린 날을 생각해 봤다.
어차피 돌아오는 봄
조급한 기다림이나 말 것을
이제야 너를 보고 안도의 숨을 고른다.
https://leebj.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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