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유지
얼었던 시냇물 졸졸 흐르고 시냇가 버들강아지도 피어 오르니 웅덩이의 물고기들은 술래잡기 하고 따스한 봄햇살에 흙을 머리에 이고 이제 막 고개 들어 반갑게 인사하는 새싹들과 나물들이 봄 바람에게 속삭이니 동네 처녀들 바구니 들고 푸른 들녘으로 향한다 날으는 나비들과 이야기 하며 냉이 씀바귀 달래 동치들과 숨바꼭질 즐기 노라면 바구니엔 봄향기가 수북히 쌓인다 어쩌다 찾은 동치 얼른 캐어 흙 털고 옷에 문질러 한입에 베어 물면 봄 내음이 입안에 가득... 봄 나물 무침과 쑥국으로 집안 가득 봄 내음으로 채우려 집으로 향하는 처녀들 가슴 가득 설레임은 봄이 곁에 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