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꽃이 될래요 - 이화








늘 당신과함께 지낸 나는

당신의 주름이 나이테 인줄을 몰랐습니다.



어느날 당신의 담배연기가

내 코를 자극할때에 나는 당신의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담배불이 빨리 사그라지길 바랬네요.

빨려지는 불꽃에서 용암눈물도 읽었다우.

그처럼 강한 당신에게서 새순의 연약함에

나의 뜨거운눈물도 용암눈물줄기 따라갑니다



하늘로 오르는 연기가 마치도

드넓은 하늘을향해 고함을 토해낸듯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보고 싶은데 눈을 돌려야 하였고

만지고 싶은데 스쳐야만 했었고

그렇게 나는 몰래한 사랑이였던가 봅니다.



무르익은 사랑이 홍시가되어 가는걸 느낌니다.

찬서릿발까지 견딘홍시가  농익었답니다.



조심스럽게 따낸홍시 두손모아

흠집없이 선반에 올려 놓을까 합니다.



접대할 손님이 우리에게는 있지않습니까.

그님 앞에 내밀때이면 아마도 눈물이 그렁그렁 열려져 있겠지요.



당신께서 나를 향해 염려하는 일을

나는 벌써 당신마음속 여행을 고행했네요.



중년이된 우리가 간혹 진한그리움이

드넓은 바다파도처럼 일렁거릴지라도

내내그안의 바다파도 삶이지 않았던가요.



지금처럼 그렇게 당신에게 유착한체로

당신과 한마음을 배우며 곱게 가꾸렵니다.



간혹 생활감기가 기침으로 소리낼때 있으면

열감기 앓는 나에게 당신의 냉혈한 손길이

무뎌진 쓴약이 될것입니다



밉지않은 얄미운사람 같으니라구...



당신의 꽃이 될래요










안녕하세요...행복하고 즐거운 수요일 되시고요...항상 몸 건강하세요... 다가오는 설날 준비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