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당신
        
           글.사진. 松韻/李今順

언제나 일까
기다림의 자락은
어둠에 포장으로 싸여가고
한숨으로 얼룩진 갯벌에 
넋을 잃은 긴 그리움입니다.  

온종일 당신은
흑백에 추억만 흩뿌리고 
솔바람,
갯바람에 멍든
시퍼런 바다 빛에 가슴은 젖어만 갑니다.  

허탈한 몸짓 세우고
심연의 바다 황금 꽃 
우주에 아픔을 거두는 그 빛
희망의 산실인 당신을 사랑합니다.


2006,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