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메시지
詩/전소민
보내서는 아니 될 것 같은
조바심으로 떨든 마음
진정하여 다독이고
가는 해 미련 없이 보내니
밝아오는 동녘하늘
희망으로 가득한 햇살이
벅찬 감동으로 떠오른다.
기울어 가는 나이자락
아쉬움에 눈물짓지만
새로운 희망이
생길 것만 같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칼처럼 매서운 바람
가슴으로 싸안고 두 손을 모은다.
“부디, 신년에는
세파에 흔들리는
가지 많은 나무는 되지 않게 하소서
희망으로 가득한 따듯한 봄이 되게 하소서
생동감 넘치는 활기찬 여름이게 하소서
풍성함을 즐기는 가을이게 하소서
흐뭇한 마음으로 지난 계절 생각하며
후회 없이 맞이하는 겨울이게 하소서“
또 다른 새해가 올 때까지
행복하게 하소서“
2006년 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