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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人生 / 바라 봄바람 아지랑이와 같이 불어올때 손잡고 어울어져 기뻐하다가 계곡가에 쏟아지는 물 맞아가며 그여름 더위에 투정부리고 가을 낙엽 태워가며 하나둘 스산한 이별도 치워버렸다 계절에 막바지 하얀겨울에 사슬처럼 차가운 냉기마저 뚫고 어린새 힘겨운 창공 날아오를때처럼 그 날개짓마저도 아름다워 보일때 얽혀진 실타래처럼 겹치고 꼬인 인연들을 한올한올 풀어 지나간 계절과함께 색색이 입혀 수를 놓는다 아직 반도 못다한 아름다운 人生 한올 풀다가 약한 실가닥 아홉올 끊어져도 쉬엄 쉬엄 색입혀 놓은 수 어느새 정성으로 보이고 곱디고운 한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답네 눈물지었던 슬픔도 금빛색으로 이었더니 그마저도 아름다워 보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