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松韻/李今順
우리라는
인연의 향기가
오늘은, 바람에 촛불 같아
모두의 애처로운 눈빛이나
하나된 심장에 불꽃 피운 사랑 입니다.
세상 걷다 보면
힘겨워 눈물도 보이고
아주, 가끔은
흐린 날의 구름으로
허기진 날의 아픔도 있겠지만
저 하늘에 투영의 빛 가슴에 담아
가난한 나목의 사랑은 젊음으로 당당 합니다.
시렸던 어린 손끝
외로움에 대롱거리던 언어들
이젠, 소중한 사람이 있어
천상의 화음으로 존재하고 싶습니다.
우리, 세월이 부서지도록 멈추지 않으며
후회없는 그 날까지
사랑하고 또 사랑 할 것입니다.
2005.12.13(조카 금임의 결혼식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