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이 필 때 - 장호걸








아직은 잔설이 태양 빛에 머물었건만


마음 급한 참꽃


산 넘어 벌써 피었습니다




지난 날의 징검다리 마음이 먼저 건너


햇살 따사로이 넘나들던 뒷동산엔


이름없는 풀들과 할미꽃이


손자 손을 수 천 번 잡고 잡으시고


나라에 필요한 사람 되라, 잊으면 안된다는


조금만 더 자라면 알 것 같았던


할머니 그 말씀


한 뼘 씩 아직도 자라고 있어요




당신을 생각하면


봄이 어느새 먼저 와서


할미꽃도 피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초겨울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요...눈피해 없길을 기원합니다...그리고 활기찬 한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