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하루
글/장 호걸

성큼성큼 식어가는 하루
어깨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오늘을 연출하던 땀 밴 얼굴들,

석양이 쏟아내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세월의 존재함에
미소 지으며 통곡합니다.

오늘
그대 눈빛으로
차마 거두지 못할
보내야만 하는 많은 날,
살아간다는 빈(貧)한 맘 거두고
이렇듯 소중한 하루
그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