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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고선예
https://park5611.ojakyo.kr/xe/Gasi_03/23988
2005.10.11
20:54:51 (*.76.22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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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詩 고선예
흑암과 빛이 교차한 시간
깨어있어 경배드릴 때
빛이 넘나드는 산과 바다
태고 적 신비를 잃지 않은 웅장함
굽이굽이 산자락 돌고 돌아가는 길
흐르는 구름아래 넘실대는 파도
인생도 찰나에 사라짐을 말하니
굳게 서 천년 바위가 된다 해도 좋을
숨이 트일 것 같은 신선한 자유
바람과 물이 지나는 길 위에
정녕 지워질 흔적 인줄 알면서
나그네 겸손의 발자취 남긴다.
200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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