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도시 - 운정








다락방 적어 놓은


한낮까지 파고드는 그리움


머뭇대는 잎새




타다 남은 계절의 껍질


품에 거두고


어깨 통증으로 무너진다




그을음 하늘


어느 새 겨울비 멈추고


타는 듯 내리는 볕




초침소리 가슴 긋고


그물 던져


세상 오물 덮을 때




흔들리는 갈대 도시


연기처럼


바람만 허공에 휜다







안녕하세요. 9월달 끝자락에 이내요. 9월달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10월달 준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