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그밖엔
~詩~바위와구름
지금의 시간과
그리고 내일을
난 모른다
정녕 아무것도 모르고 싶다
그저 우울하고
허탈 하고
혼자 라는 것 밖엔
아무 것도 모른다
아니 모르고 싶다
사랑이 무엇인지
또
누굴 사랑 했는지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미움이 무엇인지
난 모른다
J...그 밖엔
지금은 시월이다
포푸라 잎은 길가에 딩굴고
아름다웠든 꽃닢도
하나둘 떨어져 가는데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면
남은 잎새도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는다 해도
아...
난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싶다
J...그 밖엔
196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