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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분꽃 - 권용석 굵은 빗방울이 가을을 재촉하여 차가운 바람을 타고 우리집 창가에 머문다,,, 차가운 바람에 어슬렁 거리는 가로등 혼자는 외로워, 옆 화단에 핀 분꽃에 웃음으로 외로움 달래며, 수줍움 많은 분꽃을 활짝 피게 한다, 어둠을 가르며 자태를 뽐내던 분꽃은 아침이 되어 가마 타고 시집가는 새색시 처럼 두손으로 얼굴 가리며 아침 이슬에 접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