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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 파마한 어머니 ** 글 / 朴海大 긴 세월! 둥글게 살아온 탓인가요 쭉 뻗어 성큼성큼 걷던 다리 오랑우탄 걸음 되었네요 깊게 팬 주름 골 넘어 어렵사리 흐르는 땀 방울이 제 탓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가슴으로 얼음물 흘러듭니다 어머니 품 떠나온지 삼십하고도 몇 년 지났으니 동구밖엔 어머니 시선 꽂혀 큰 도랑이 생겼네요 새집 짓고 덩실덩실 춤추던 어머니 모습 어제 같은데 언제 하얀 민들레 파마하셨나요 원망해도 소용없고 따라오지 않는 다리 질질 끄는 어머니 모습 웬 말인가요 가면극이라도 하시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