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갈수없는 길
                        -써니-

너무도 질긴 인연이라
우연히도  만나
참 멀리도 왔다

마주 바라보며
지낸 세월도 없고
같이 걷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목적지가 같은것도 아니면서
참 멀리도 왔다


기척 느끼면서도
돌아볼수 없었고
아파하는줄 알면서
손 잡을수없었다

혼자서 묵묵히
걸어가는 그길..
말없이 바라보아야하는
내 눈길
그모든것이 운명이듯

세월의 두께만큼
무디어진 사랑이란 단어는
이제 나에게
그다지 의미있는 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