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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박임숙
https://park5611.ojakyo.kr/xe/Gasi_03/23230
2005.08.17
10:04:45 (*.236.137.96)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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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박임숙
날 선 가시의 모습에서
서로 다른 세파에 씻기온
돌멩이처럼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의 황색표지인
슬픔의 부호를 읽는다.
깊고 단단하여 부식되지 않는,
열리지 않는 세상을 향해
가시를 제 심장에 박는
쓰디쓴 자학을
세상을 향해 가시를 세우고 있지만
결국
제 살에 박혀있는 상처일 뿐
파랗게 사색이 된 미소는
부서진 영혼의 이탈을 두려워하는
안간힘!
이 게시물을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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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7
21:03:14 (*.82.176.103)
오작교
선인장 가시를 바라보면서
이렇듯 아름다운 시어를 토해낼 수 잇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이련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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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1
박임숙
303
2005-08-17
2005-08-17 10:04
선인장/박임숙 날 선 가시의 모습에서 서로 다른 세파에 씻기온 돌멩이처럼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의 황색표지인 슬픔의 부호를 읽는다. 깊고 단단하여 부식되지 않는, 열리지 않는 세상을 향해 가시를 제 심장에 박는 쓰디쓴 자학을 세상을 향해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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