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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안개 / 박임숙
고등어
https://park5611.ojakyo.kr/xe/Gasi_03/22903
2005.07.18
10:29:58 (*.96.225.17)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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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안개 / 박임숙
성긴 그물처럼
밤비는 촘촘히 내린다.
투명한 비가
밤 공기 구름 속에 흩어진 후,
밤의 습기 머금은
공기의 입자가
거역할 수 없는 리듬으로
역 전화에 저항해
손끝으로 말랑하게 다가온
밤 안 개!
새벽 미명에
미세하고 부드러운 가루로
포도 위 바쁜 발길에 묻혀
날아가 버렸다.
안녕하세요.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요세 출장때문에 자주 방문 뭇해서 죄송합니다.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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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9
15:42:20 (*.105.151.89)
오작교
안개에 절여 있는 길이 왜 이리 고독하게 느껴지는 것인지요..
박임숙님의 고운 시가 님의 영상을 만나서
더욱 더 깊은 안개를 피우고 고독으로 넘칩니다.
좋은 영상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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