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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계절**권정하 ** 꽃망울 피다 지다 바람은 시나브로 불다 멎고 빗열은 굵어 장대 비려니 시원한 가슴 꽃가지 찬란한 그 빗깔에 잠시 눈을 감다가 연두빛 피어오르는 고운 잎새보며 나는 창가에 스쳐가는 푸르른 손짓들에 마음을 준다 뜨거운 태양 아래 파아른 이야기만 하다가 파랗게 웃어 대는 푸른 계절 선선한 젋음을 본다. ** 권정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