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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그리고 그리움 - 청하
고등어
https://park5611.ojakyo.kr/xe/Gasi_03/22544
2005.06.23
09:28:08 (*.96.225.17)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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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그리고 그리움 - 청하 권대욱
돌담장이 낮은 그 집 앞을 지나가는 길에
너의 흐드러진 자색을 보았다네
삶의 지조를 지켜 그리도 고고하건만
오늘 담장 너머 살포시 보여준
그 천년을 고이 접어온 사랑을 알세라
비 가 온다는 이 아침의 걸음길
가득히 담겨진 나그네 눈길이 지나고
푸르름에 밝은 빛은 너의 모습이려니
다만 오늘은 왜그렇게 슬픈지
달 뜬 밤이면 미소를 띄워 다오
너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돌담장 내리보며 관음미소를 짓지만
저 바람길에 스쳐간 너의 모습이
나에게는 아득한 아픔을 주고
그래서 나는 너를 문득 그리워하노라
안녕하세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날씨가 많이 무더운데 항상 몸 건강하세요.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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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3
16:05:58 (*.105.151.214)
오작교
고등어님.
빗소리가 참 정겹습니다.
무더위를 조금은 잊게 하네요.
좋은 영상을 내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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