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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던져버린 그리움
초이
https://park5611.ojakyo.kr/xe/Gasi_03/22473
2005.06.18
00:39:30 (*.207.14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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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던져버린 그리움 / 머루
밤사이 무성히 자라나서
등나무 넝쿨처럼 나를 감싸 안는 그리움
매 순간 싹둑 잘라버리려 애를 쓰지만
뿌리째 뽑지 못해 밤마다 너를 만나지
인적 드문 바닷가에 빨간 그리움으로
사랑을 피워내는 해당화처럼
오늘도 널 닮은 그리움이 피어오르면
작은 조각배에 실어 바다에 던지리
꽁꽁 묶여 바다에 던져진 그리움이여
파도에 밀려 멀리멀리 가다가
갈매기의 먹이가 되었으면
해초들의 먹이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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