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기도

                              -詩- 고선예

    

     당신의 사랑이 대지에 충만한
     비 개인 빛 고운 아침
     새들 밝음을 노래하고
     아직 채 마르지 않은
     작은 꽃잎 한 장에 머물러 떠나지 않은
     반짝이는 이슬을 보며
     내 가슴은 이토록 설렙니다.

     지금은 비록 흐린 하늘 올려다보지만
     신록의 향기로 여름 바람을 부르며
     가을이후 한사코 기다려야만 할 태양 같은
     우리가 준비해야 할
     희망의 이름을 지은 삶들이 감사해
     그새 눈물 날 것 같은 감동입니다.

     내게 가슴 뛰는 설렘과 벅찬 감동을 안겨준
     당신의 큰 사랑에 감사해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200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