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오늘도

다솔/이금숙

그 리워 그리워
살며시 나도 몰래 스며든
햇살 부서져 목마름 찾고

사진첩을 들추어 추억 삼는데
푸르기 만한 낙만의 시절
이곳에 숨어 있었다.

젊음, 내 청년의 시기가
기다리지 않는 세월 속에서
이제는 히끗히끗 힌 머리칼

성경은
백발은 면류관이라고 했지
만남과 헤어짐은 인생이야

작은 소망 하나는 나의 기쁨
어둠 짖게 깔린 별빛을 밝히는
사랑하는 자녀의 밝은 미소이라.

마음속에 자리 잡은 식탁의 여유는
둥근달 밝음이 피어오른 자녀들
고은 꽃 닮아 아릿 다움을 지닌 채
삶의 한 가운데 그리움은 오늘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