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참이슬 - 雲停 김형근








그믐-밤마다 떠돌이 별


여인 품 속 휘젓다가


새벽 안개로 피어나


홀연 사라지고


오후, 갈증의 잎새


골짜기 샘물 따라 갑니다.





고단한 하루 끝


터덜-터덜 황혼 마주하며


고갯마루 넘어 갈 때,


허름한 찻집


하나, 둘 불 밝히고


별 가슴도 불씨 지핍니다.





장구-봉 둥지 찾을 때,


횟집 아저씨 저만치 서서


떠돌이 발만 묶어


자정이 흥건하도록


오늘도 오징어와 참이슬로


왜 젖게 합니까?







안녕하세요. 행복한 6월달 되세요. 현충일 날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