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날에 - 청하 권대욱








아마득하게 피어 오른다던


그 강변의 물안개는


새벽 기차의 하품에 잠이 깨고


정월 보름달에 지친 겨울 바람은


길가 포풀라목 끝을 하직하였다.






아름다운 봄색씨가 손짓하던


앞산의 흙내음은


봄길가의 새움을 부추키고


우수지나 경칩날을 반기리


세월은 그래서 흘러간다






봄이여 봄이여


나의 새봄이여


저 붉은색 낙조가 물들때까지


우울의 그림자는 드리우지 말어라


산너머 동네에 봄편지 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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