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수정 삭제 쓰기



          
        



                             김정자



      당신이 일터에서 돌아 올 때쯤

      당신 마누라는 앞치마 끈

      풀어놓고 대문 앞을 서성인다.

      시계를 안 봐도 낯익은 발자국이

      반가워 기쁜 마음 한이 없는데



      품안에 자식 어느덧 성큼 자라 산지

      사방 흩어지고 둘만이 마주 앉은

      밥상이 초라해도 텃밭의 푸성귀만큼

      싱싱하고픈 내 일상의 삶이



      저고리 걷어 올려 가려운 등 긁어 줄

      당신 곁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거짓 없는 삶을 영원히 같이 하고 싶다.




                  



이 게시물을
목록 수정 삭제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file
오작교
 43227   2012-06-19 2013-07-16 02:49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64112   2010-07-18 2011-03-03 13:01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68933   2010-03-22 2010-03-22 23:17
311 물망초/박임숙
여우
 306   2005-04-12 2005-04-12 09:05
 
310 자목련
박임숙
 396   2005-04-12 2005-04-12 08:18
 
*동반자*김정자
들꽃
 386   2005-04-11 2005-04-11 23:30
김정자 당신이 일터에서 돌아 올 때쯤 당신 마누라는 앞치마 끈 풀어놓고 대문 앞을 서성인다. 시계를 안 봐도 낯익은 발자국이 반가워 기쁜 마음 한이 없는데 품안에 자식 어느덧 성큼 자라 산지 사방 흩어지고 둘만이 마주 앉은 밥상이 초라해도 텃밭의 푸성...  
308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 안희선 (낭송 향일화)
향일화
 431   2005-04-11 2005-04-11 21:39
 
307 연가 / 김초혜
빛그림
 332   2005-04-11 2005-04-11 21:15
 
306 함께 만드는 세상/고도원 외1
이정자
 373   2005-04-11 2005-04-11 16:46
 
305 난 당신에게 무엇일까?
장호걸
 418   2005-04-11 2005-04-11 14:28
 
304 안녕하세요...<연습>
꽃향기
 301   2005-04-11 2005-04-11 10:48
 
303 마음으로 오늘을 시작합니다
고운초롱
 387   2005-04-11 2005-04-11 10:48
 
302 사월의 비/고선예
사노라면~
 364   2005-04-11 2005-04-11 10:41
 
301 그대 숨소리 바람되어 // 김경훈
은혜
 446   2005-04-11 2005-04-11 10:05
 
300 이제 안녕
박임숙
 417   2005-04-11 2005-04-11 09:13
 
299 눈길
김미생-써니-
 408   2005-04-11 2005-04-11 03:17
 
298 내가 아직 떠나지 않은 이유 / 백솔이
백솔이
 354 1 2005-04-10 2005-04-10 23:34
 
297 마음을 다스리는 맑은글...
다*솔
 429   2005-04-10 2005-04-10 23:31
 
296 문득,당신이 그립습니다* 다솔***영상/야생화
들꽃
 491 1 2005-04-10 2005-04-10 16:51
 
295 사월의 비
고선예
 502   2005-04-10 2005-04-10 16:47
 
294 당신은 아름다운 시인입니다 - 소금
고등어
 458   2005-04-10 2005-04-10 13:13
 
293 내 품에 안겨있는 당신
장호걸
 571   2005-04-10 2005-04-10 12:25
 
292 평화/시,김남조
김창우
 385   2005-04-10 2005-04-10 06:38
 
목록
쓰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