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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시간 / 향일화 걸림돌 같은 세상의 시선 전기처럼 끊어져 버린 곳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그대와 함께 지내고 싶었다 희망의 예감조차 정박할 수 없는 무인도라 할지라도 심장소리 달라질 수 있는 그대 곁이라면 어떤 곳이라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그대 속삭임 곁에서 내 목은 이유 없이 행복함으로 끄덕여질 테고 사랑스럽게 바라 볼 정겨운 그대 눈빛 앞에서 마구 흔들릴 내 심장 다 들킨다 해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그대와 마주 하는 여인이 되고 싶었다 속마음 허해지도록 그리움을 앓으며 그대 앞에서 언어를 비워냈던 시간동안 그대 영혼 안에 내 마음의 뿌리 항상 젖어 있었던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