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고향길/ 장 호걸

갈색을 씻기 우고,
연약한 아기를 키운다.
산에도, 들에도,
아기의 울음소리에
온 대지는 바쁘다.

마음 좋은 햇살의 미소가
여린 싹을
잠에서 깨운다.

봄의 고향, 푸름이 귀향한다.
마을 어귀 고목 나무에도
찾아들고,
비탈길 언덕에도 쑥 가족이,
깊은 산속 참꽃이 피어

고향은, 싱그런 잔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