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려고 합니다 / 전영애
눈물도 흘려 보았습니다
아픔도 느껴 보았습니다
이젠 사랑을 하려 합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홀로
서있는 나무처럼
더 위에
지처 목말라하는
사람들에게
그늘이 되어줄까 합니다
때로 바람에 흔들리고
비바람 이기지 못해
슬피 우는 마음 다독이며
난 사랑을 하려 합니다
지처 쓰러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참아가며 살아보려 합니다
그동안
흘린 눈물이 너무 많아
이젠
눈물을 감추고 살아 볼까합니다
사랑은 눈물이 아닌
웃을 수 있어야 하기에
당신을 위해
내 모든 것 아낌없이 주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