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의 개울 - 박임숙







돌아오지 못할 줄

알면서 왜

떠나보낸 걸까?



흐르는 개울에

되돌릴 수 없을 수많은

사연을,



어리석은

피조물에 지나지 않은

사람의 욕망이

간사한 것인지라



보내고도

아쉬워 떠나보낸 상념의

개울을 오늘도 따라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