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사랑방 - 오시는 손님들의 영상 작품을 게시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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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이 못난 남편 뒤따르다 누님 같이 폭삭 늙어버린 아내의 흰 머리 물들입니다 눈물 그렁그렁 했던 정수리 머리도 지하실 방 전전하며 살다 지쳐버린 가련한 귀 밑 머리도 물들입니다 이제나 저제나 허리펴고 살 날 기다리다 솜털처럼 세어버린 머리 빗질하며 세어보며 물들입니다 행복했던 검은 머리 하나 없어 남은 여생 당신만은 행복하라고 하얀 머리 까맣게 물들여 갑니다 |
2010.02.17 19:30:56 (*.186.21.11)
세월이 흐르면 머리가 하얗게 세나봅니다
그렀다고 귀죽어 살지맙시다 마음만은 항상
젊게살면 조금 이라도 위안이 되지 않을 까요 ?
2010.02.17 22:08:51 (*.140.39.189)
남편의 마음이 뭉클 합니다!!
살아온 만큼 흰머리가 .....
애환[哀歡]과 추억이 묻어나기도 하지요...
그러나 마음은 젊게 ~`
우리 살아요 .데보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