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사랑방 - 오시는 손님들의 영상 작품을 게시하는 공간
Kahlil Gibran
예언자 中 . 배가 오다
다만 우리의 사랑은 말이 없었을 뿐,
허나 이제 사랑은 큰 소리로 외치며
그대 앞에 나타나 서리라.
사랑이란 언제나 이별의 시간이 오기까지는,
자기의 깊이를 알지 못하는 것.
그러자 다른 이들도 또한 나와 간청했다.
허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고개를 숙였을 뿐
가까이 서 있던 이들은 그때 눈물이
그의 가슴을 적시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그와 사람들은 모두 사원 앞에 있는
넓은 광장을 향하여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때 거기 신전으로부터 한 여인이 나타났다. 예언자였다.
그는 다정하고 다정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왜냐하면 그는, 그가 이 도시에 온 지 하루밖에
안되었을 때 제일 먼저 찾아와 그를 믿은 이였으므로.
그는 그를 환영해 맞으며 말했다.
신의 예언자 이시여, 끝을 찾아 헤매는 분이시여,
그대 그대의 배를 찾아 먼 거리를 헤맸다.
이제 배가 왔으니 그대는 떠나야만 하리라.
그대 추억의 나라와 보다 큰 욕망의 땅을 향
한 갈망은 깊으니,
사랑으로 우리 그대를 얽맬 수도, 우리의
요구로 그대를 만류할 수도 없으리라.
허나 그대 우리를 떠나기 전에 청하노니,
우리에게 그대의 진실을 말씀하여 주시기를.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아이들은 자라 또 자기의 아이들에게 전하여,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
그대 고독 속에서 우리 시대를 지켜 주셨고,
우리 잠 속의 울음소리와 웃음소리에 결코
잠드는 법 없이 귀를 기울였으니,
그러니 이제 우리를 우리 자신에게로
드러내 보이게 하시고,
죽음과 탄생 그 사이에서 그대 보았던
것을 모두 말씀해 주소서.
♬Cadent Waterfalls / Kevin Wood
Edited by ChimY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