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사랑방 - 오시는 손님들의 영상 작품을 게시하는 공간
Kahlil Gibran
예언자 中 . 아이들에 對하여
그러자 아기를 품에 안고 있던 한 여인이 말했다
저희에게 아이들에 대하여 말씀해 주소서
그는 말했다
그대들의 아이라고 해서 그대들의 아이는 아닌 것
아이들이란 스스로 갈망하는 삶의 딸이며 아들인 것을
그대들을 거쳐왔을 뿐 그대들에게서 온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비록 지금 그대들과 함께 있을지라도
아이들이란 그대들의 소유는 아닌 것을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순 있으나 그대들의 생각까지 줄 순 없다
왜? 아이들은 아이들 자신의 생각을 가졌으므로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은 줄 순 있으나
영혼의 집마저 줄 순 없다
왜? 아이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으므로
그대들은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꿈속에서도 가 볼 수 없는 내일의 집에
그대들 아이들과 같이 되려 애쓰되 아이들을 그대들과 같이
만들려 애쓰지 말라
그대들은 활,
그대들의 아이들은 마치 살아 있는 화살처럼
그대들로부터 앞으로 쏘아져 날아간다
그리하여 사수이신 신은 무한한 길 위에 한 표적을 겨누고
그분의 온 힘으로 그대들을 구부리는 것이다
그분의 화살이 보다 빨리 보다 멀리 날아가도록
그대들 사수이신 신의 손길로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왜? 그분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만큼
또한 흔들리지 않는 활도 사랑하시므로.
♬Conclusio / Stoa
Chim y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