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누구에게나 나쁜 기억이 남겨질 수 잇다. 나쁜 기억으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나쁜 기억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그것이 더 나은 인생을 여는 열쇠가 된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체력을 키우고 기술을 연마하는 훈련만큼 중요한 훈련이 있다. 이미지 훈련, 그리고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이다. 작은 점 하나가 큰 과녁처럼 보일 때까지 집중하는 양궁 선수들의 훈련, 공이 날아갈 궤도를 그리며 훈련하는 투수, 이 공은 곡 들어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유투를 던지는 농구 선수의 이미지 훈련은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좋지 않았던 플레이를 잊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도 어느 종목에나 꼭 필요한 훈련이다. 심리적 상황에 지배를 많이 받는 골픈 선수들은 나쁜 샷의 기억을 떨쳐버리는 자기만의 훈련이 꼭 필요하다. 가상의 바구니 하나를 허리에 차는 훈련도 그중 하나다. 안 좋은 샷의 기억과 부정적인 생각을 가상의 바구니에 버리는 훈련은 의외로 효과가 좋다고 한다.
고된 하루를 견딘 내가 안쓰러울 때가 있다. 그럴 땐 마음 한구석에 가상의 바구니를 하나 만든다. 그 바구니에 오늘 하루의 나쁜 기억들을 다 던져버린다. 마음을 던져버리는 일이 쉬울 리가 없다. 마음이 잘 던져지지 않으면 종이를 구겨 휴지통에 던져버린다. 농구 선수들이 자유투를 하듯 종이를 던지며 기억을 던져버리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나쁜 기억이 남겨질 수 잇다. 나쁜 기억으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투수가 공을 던지듯, 골프 선수가 시원한 샷을 날리듯, 양궁 선수가 과녁을 향해 활을 쏘듯, 농구 선수가 자유투를 날리듯 당신도 나쁜 기억들을 던져라. 나쁜 기억으로부터 배울 것만 간단히 챙긴 다음 아낌없이 던져버려라. 잘 던져버리는 사람에게 더 나은 인생을 여는 열쇠가 주어질 것이니....
글 출처 : 삶이 내게 무엇을 붇더라도(김미라 마음 사전)